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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택배·은행·학교·유치원·마트·병원·주식시장 등 휴무 여부는?

 

근로자의 날, 쉼과 움직임 사이에서

매년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그러나 이 하루가 단순한 공휴일이라기보다는, 삶을 조금 천천히 들여다보게 하는 날이라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 곳은 문을 닫고, 또 어떤 곳은 여전히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글에서는 근로자의 날 휴무 여부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택배는 멈춘다, 조용한 하루

우리는 매일 택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주요 택배사들은 근로자의 날에는 대부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 모두 배송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문 앞의 상자가 오지 않는 그날, 우리는 비로소 노동의 흔적을 느낍니다.

은행, 조용한 문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은 은행법상 공휴일은 아니지만, 은행 직원들이 ‘근로자’로서 법적 휴식을 보장받는 날이기에 모든 지점이 문을 닫습니다. 단, 자동화기기(ATM)와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정상 운영됩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어떨까?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도 대부분 휴업입니다. 교육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지만, 대부분의 공립 학교는 이날 수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선생님들은 교단을 떠나 자신의 삶을 마주합니다. 소리 없는 학교 운동장, 비로소 느껴지는 하루의 숨결.

 

마트는 일부 운영, 선택의 문제

대형마트는 대부분 정상 운영하지만, 지점에 따라 휴무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기도 합니다. 이는 점포 자율에 따라 결정되며, 고객센터나 마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통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움직임도 점점 강해지고 있지요. 편의점은 대부분 정상영업합니다.

병원은 어떻게 운영될까?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르면, 대형 병원의 외래 진료는 대부분 중단되지만 응급실은 정상 운영됩니다. 개인 병·의원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지역에 따라 당번 병원이 운영되므로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주식시장도 하루 쉰다

한국거래소(KRX)는 근로자의 날을 휴장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모든 시장이 이날은 멈춥니다. 투자자들도 그 하루만큼은 숫자가 아닌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일한다

모든 노동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마트의 계산원, 병원의 간호사, 버스와 지하철을 운전하는 이들, 음식 배달을 하는 이들처럼 누군가는 오늘도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우리는 그들의 노동 위에 하루를 올려놓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 하루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다

‘근로자의 날’은 단지 달력 속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는 잠시 멈춤이고, 어떤 이에게는 더욱 분주한 날입니다. 오늘 하루, 택배가 오지 않아도, 은행이 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마침내 자신을 위한 하루를 얻었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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